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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덩케르크> 솔직 리뷰

한결(Rex) 2017. 7. 31. 00:00

안녕하세요



제가 오늘 크리스포터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를 보고 왔어요. 진짜 영화 <군함도>의 스크린 독점을 뚫고 겨우겨우 보고왔네요. 사람들이 너무 많기도 많았지만 덩케르크를 상영하는 관수도 턱없이 부족하여 어쩔 수 없이 군함도를 볼까 하다가 <덩케르크>를 보게 되었어요. 영화 <덩케르크>에 대해서 내용은 영화를 볼 분들을 위해서 많이 건들지 않고 느낀점들을 위주로 한번 감상평을 작성해 볼까 해요.


 일단 <덩케르크>는 그 유명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이지요. 놀란 감독의 첫번째 전쟁영화고 그래서 그런지 더욱 많은 한국의 놀란 팬들이 궁금해 했을 수도 있어요. 이번 영화 <덩케르크>에 출연한 출연진들을 먼저 살펴볼까 해요. 역시나 놀란 감독의 최애 배우들이라고 할 수 있는 배우들이 등장했는데요. 톰 하디킬리언 머피 등 이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등에 출연하면서 신임?을 얻었다고 할 수 있는 배우들이 등장합니다.


<덩케르크>라는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예요. 덩케르크 철수작전이라고 불리는 이 작전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연합군들을 차례차례 무찌르면서 결국 프랑스 방어선까지 부수면서 영국 본토를 향해 서쪽으로 진격했죠. 그 당시 영국군들은 퇴로를 독일군에게 막혀 바닷길만 남겨둔 채 가둬진거죠. 거의 다 죽을 위기였죠. 그때 당시 영국군 약 33만명 정도를 퇴로를 차단당한 채 영국사람들의 어선등을 동원해서 구출한 것이 덩케르크 철수작전입니다. 그때 당시 33만명을 철수시킨 건 어마어마하다고 할 수 있죠. 퇴로가 차단당한 상태에서도 33만명을 철수시킨 덩케르크 작전을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은 무언가 영국에서 위기가 찾아올때 마다 덩케르크 정신이라고 말하곤 한답니다.

이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 <덩케르크>가 만들어진 겁니다. 내용도 딱히 실화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습니다. 영화 <덩케르크>에서는 일단 각각 다양한 인물의 시점으로 영화가 진행됩니다. 영국 공군 전투기 조종사의 시점, 영국군을 구하러 가는 요트주인과 그의 아들의 시점, 그리고 덩케르크 항구에서 벗어날려 하는 영국군인 시점. 이렇게 크게 이야기하자면 3부분을 나뉩니다. 각각 개별적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지만 같은 시대상에 있기 때문에 서로 교차하기도 하죠. 그래서 그런지 영화가 꼭 한 시간상을 가지고 있진 않아요. 요트주인이 영국 전투기와 독일 전투기 싸우는 모습을 보고 있는 장면이 진행되고 그 싸움이 끝나도 영국 전투기 조종사 시점으로 영화가 다시 가면 싸움이 진행되고 있죠. 중요한 것은 이렇게 다시점을 가지고 있고 완벽한 시간상을 구성하고 있지 않아도 전혀 영화가 끊긴다는 느낌이 안나고 매우 집중이 됩니다.

네, 제가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 점은 2시간이나 가까이 되는 영화가 하나도 지루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정말 전쟁영화답게 사실적이고 꾸밈이 없어요. 이런 점이 덩케르크에 관객들이 더 빠질 수 있게 한 것인거 같네요. 말 그대로 꾸밈이 없어요. 예를 들어 인천상륙작전을 봐도 총을 맞아도 안죽는 김범수의 모습을 보며 서로 싸우는 장면을 말도 안되게 꾸며놨잖아요? 그런데 영화 <덩케르크>는 이러한 꾸밈과 억지로 짜내는 감동코드가 하나도 없어요. 가끔 영화들을 보면 억지로 짜내는 감동코드 (특히 한국영화에 많다고 하죠?) 때문에 영화에 집중하는 것을 방해하곤 한대 덩케르크는 안 그렇습니다.

꾸밈도 없고 억지로 짜내는 감동코드도 없지만 영화 후반부에는 감동이 어느정도 옵니다. 아마 처음부터 끝까지 사실적이어서 관객들이 영화에 나오는 인물들에 더욱 집중을 해서 그런거 같아요. 그리고 영화를 잘 보다보면 배경음악도 화려하거나 크지 않은거 같아요. 필요할 때는 정말 배경음악이 없을때도 있고 긴장감이 흐를 때는 아주 적절한 음악이 들렸던 거 같아요. 왜 다들 놀란놀란 하는지 이번에도 깨달았어요. 많은 사람들이 이번 한국영화 <군함도>를 억지로 짜내는 감동코드다 뭐다 해서 많은 비난을 하고 있는데 <덩케르크>는 그런 꾸밈이 하나도 없는거 확실합니다. 군함도도 꾸밈없는 억지로 짜내는 감동코드가 없었으면 더욱 좋은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하네요.


영화 <덩케르크>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워낙 사실적이고 꾸밈 없이 만들어서 영화 속에서 재치나 약간 코미디 같은 부분을 느끼고 싶으면 비추하고 싶네요. 하지만 사실적인 전쟁영화를 보고싶은 분들에게는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이번에도 크리스토퍼 놀란은 성공한 거 같아요. 배경음악 스토리 모든 것이 완벽한 영화 <덩케르크> 한번 보러 가는거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