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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몽환화 by 히가시노 게이고

한결(Rex) 2017. 8. 9. 22:04

안녕하세요




요즘 너무 바빠서 책을 읽어도 영화를 봐도 리뷰를 잘 하지 못했네요. 그래도 간간히 리뷰를 할테니 많은 관심 부탁해요. 이번에 제가 소개할 책은 <몽환화>입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의 저자인 히가시노 게이고는 추리 소설을 잘 쓰는 일본 작가로 우리나라에서도 엄청 유명하답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아직도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죠. 이번에 제가 소개 해 줄 책도 추리소설입니다. 그러면 한번 내용에 대해서 살펴보고 느낀 점도 한번 얘기해볼께요.




책은 처음 에필로그부터 시작합니다. 가끔 독자분들이 에필로그를 그냥 작가의 말인줄 알고 뛰어넘고 그냥 가는데 몽환화의 에필로그는 내용에 부합하는 어쩌면 안 읽고 넘어갔을시에 나중에 이해를 제대로 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꼭 읽고 넘어가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다른 목차 없이 이 책은 쭉쭉 지나갑니다. <몽환화>의 특징이라고 하면 목차도 없고 소제목도 없이 1 2 3 4 5 이렇게만 표시되어 있어요. 그러니 헷갈리지 말고 한방에 책을 쭉 읽던지 아니면 숫자별로 잘라서 읽는 걸 권장할께요.

 일단 에필로그 부분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의 대표적인 부분으로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을 많이 접한 분들은 알겁니다. 이번 <몽환화>에는 2개의 에필로그가 등장해요. 첫번째 에필로그는 갑자기 일본도를 가지고 묻지마 살인을 벌이는 끔찍한 사건이 나옵니다. 두번째 에필로그에는 아주 어린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가 나팔꽃 축제를 가서 사랑에 빠지는 내용입니다. 전혀 두 에필로그가 상관없는 내용이지만 에필로그인 만큼 중요하겠죠?

에필로그가 끝나면 이제 여주인공인 '리노'의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리노의 사촌이 의문의 자살로 이야기가 시작되죠. 그렇게 우울하지만 신비로운 탐정소설이 시작되죠. 수영선수를 그만 둔 리노는 혼자 사시는 할아버지를 잘 찾아가죠. 가서 벗도 되어드리고 그럽니다. 직장에서 퇴직한지 오래 된 할아버지는 꽃을 엄청 키우시죠. 여러 꽃들도 할아버지는 보여주고 그럽니다. 그러다 꽃들이 너무 이쁘다고 생각한 리노는 할아버지한테 꽃 관련된 블로그를 운영하자하고 꽃 사진들을 찍고 설명을 덧붙여 주면서 블로그를 운영하게 되죠. 그러다 특별하다고 한 노란색 나팔꽃을 할아버지가 보여줍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이 꽃만은 블로그에 올리지 말자고 하죠. 그때는 살짝 이상했지만 그래도 리노는 할아버지 말을 듣고 올리지 않죠. 시간이 지나고 어느 날 리노더 평상시처럼 할아버지를 뵈러 갔는데 할아버지가 시체로 발견되죠. 여기서부터 재미있는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여주인공인 '리노'의 스토리는 저렇게 시작됩니다. 위에서 책의 구성에 대해서 말했듯이 이 책은 번호로 스토리의 시점이 바뀝니다. 하지만 그게 1번과 2번이 리노이면 3번과 4번은 다른사람 시점인  것 처럼 딱딱 정해져있지 않아요. 그 점 참고해두면 좋을 거 같아요.

여튼 리노의 내용은 이렇게 전개되어 가고 그 다음 인물은 '하야세'입니다. 하야세는 리노의 할아버지인 '슈지'가 죽었을 때 수사를 맡은 경찰 형사죠. 하야세는 슈지라는 할아버지랑 인연이 있어요. 아들과 관련된 인연인데 한번 책을 보면서 알게 되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따로 설명을 여기서 안할께요. 하야세는 경찰관으로 이번 사건(슈지의 죽음)에 대해서 간단히 넘어가지 않고 많은 의심을 품으면서 사건을 해결할려고 하는 경찰관입니다.

세번째 주인공격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은 '소타 요스케'입니다. 그는 원자력을 공부하고 있는 대학원생으로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로 원자력에 대한 사회의 불안으로 그가 공부하고 있는 걸 포기해야될지 걱정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그는 여주인공인 리노의 우연한 소타집 방문으로 알게 되고 그의 형인 '가모 요스케'의 이상한 행동에 대해서 밝혀내기 위해 리노랑 함께 파헤치려 다닙니다. 소타는 에필로그 2편에 나오는 어린남녀 중 남자아이로 사랑에 아픔이 있는 친구죠.


그 다음 인물은 소타 요스케의 형인 '가모 요스케'입니다. 그는 경찰청에 근무하는 사람으로 이번 슈지의 살인에 대해서 매우 긴장을 하고 관심을 보입니다. 그는 소타와는 다르게 뭔가 노란색 꽃에 대해 아는 부분이 있는 거 같고 그것에 대해 중점적으로 조사하는 것 같죠. 하야세와도 가끔 부딪치고 리노는 가모 요스케를 의심합니다.

그 외의 인물에는 가족들도 등장하고 일본의 아티스트도 등장하죠. 핵심인물들은 위에서 설명한 리노, 하야세, 소타 그리고 가모 라서 이정도만 알아두시면 될 겁니다.



가끔 일본 책을 읽으면 한국책들과는 달리 이름들이 익숙치 않아서 책을 보다가 도중에 덮고 몇시간뒤에 보게 되거나 하루있다가 보게 되면 인물들이 기억도 잘 안나고 까먹을 경우가 있어요. 그러니 인물들 이름 조금 잘 알아둘 필요가 있는거 같네요. 몽환화는 제목처럼 몽환을 일으키는 꽃이지 않을까요? 대충 여기까지 설명하는게 스포를 안하고 재미있을 거 같네요. 제가 생각한 추리소설 치고는 생각보다 이야기 분위기가 무겁지도 않고 잔인하지도 않네요. 긴장감이 엄청날 줄 알았는데 그런 것도 아니라서 살짝 실망하긴 했어요. 하지만 역시 추리소설답게 이 책은 다음 내용이 궁금해지는 빨리 읽고 싶다는 그런 호기심을 자극하긴 하는거 같아요. 제가 개인적으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들을 좋아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만족한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제 점수는~~~
10점 만점에 8점입니다.


스토리 구성도 괜찮고 범인 찾는 재미도 있고 책을 읽어가면서 에필로그에 나왔던 내용을 끼워맞추는 재미도 상당히 있는거 같네요. 많은 지식을 요구하지도 않고 생각할 필요를 주지 않아서 책을 아주 쉽게쉽게 재밌게 읽었답니다.

유명한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인 몽환화! 심심할때 한번 읽어보는거 어떨까요???